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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글은 WTI 원유선물 상품에 대한 개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최대한 쉽게 쓴글 입니다. 복잡한 내용의 상품인 동시에 운용사의 재량에 따라 상품이 운용되므로 해당글의 내용이 WTI 원유선물 상품을 100%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WTI 선물이 왜 위험한지, 원유가격이 오르면 진짜 WTI가 붙은 상품들의 가격이 오르긴 하는건지 또한 레버리지 상품과 인버스 상품은 무엇인지까지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 상품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1. WTI 원유선물 상품은 어떻게 운용되는가

 

2. WTI 원유선물의 롤오버비용이랑 무엇인가

 

3. 레버리지 상품을 왜 권하지 않는가

 

1. WTI 원유선물 상품은 어떻게 운용되는가

 

1) ETF과 ETN의 차이

우선 ETF와 ETN의 차이부터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s)는 직접 해당 상품을 담는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가격변동성을 따라가기 위해 운용사 혹은 증권사가 기초자산에 대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직접운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추적오차: 기초지수와 NAV와의 오차

*NAV(Net Asset Value): 기초지수를 추총하는 ETF의 가치

 

ETN(Exchange Traded Note)는 기초지수의 가격변동성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것은 ETF와 같지만 직접 기초지수의 변동성을 추종하기 위해 운용을 하진 않습니다. ETN는 말그대로 채권의 형태로서 ETN발행사의 신용을 믿고 증권사에 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ETN은 기초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금을 지금한다는 약속만 있을 뿐 실제로 발행사가 그 상품에 투자를 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해당 발행사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 자금을 이용하고 ETN의 기초지수의 변동에 따라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합니다. 또한 기초지수를 직접 포트폴리로를 구성하여 담는 것이 아니므로 운용에 따른 추적오차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추적오차: 기초지수와 IV와의 오차

*IV(Indicative Value,일일지표가치): 기초지수를 추총하는 ETN의 본질가치,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유사한 개념)

 

괴리율은 이러한 IV와 실제 시장가격과의 차이입니다. IV는 항상 기초지수의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겠지만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은 다를 수 있으며 만약 시장가격이 IV보다 높다면 +괴리율, 낮다면 - 괴리율이 발생하게 됩니다. +괴리율이 클때는 그래서 특히 더 조심해야합니다.

 

2)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 (H)

위의 예를 통해 원유상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한: 발행기관 (신한:신한금융투자, QV:NH투자증권, TRUE:한국투자증권 등등)

레버리지: 추종 배수, 인버스:-1배 레버리지, 인버스:-2배, 레버리지:2배, 없으면 1배

WTI 원유선물: 추종대상 기초지수

ETN: ETN상품을 명시, (만약 ETF라면 해당 표시가 없습니다. EX)코덱스 WTI 원유선물)

H: 환헷지여부(환헷지를 통해 환위험을 제거한 상품은 H가 붙으며 그렇지 않은 상품은 H가 없습니다.) 

 

여기서 신한 원유선물 ETN이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DJCI Crude Oil TR로써 미국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WTI 원유선물과 관련된 지수입니다. 그중에서도 원유의 가격변동을 가장 잘 반영하는 최근월물(가장 만기가 빠르게 도래하는 선물)수익률을 추종하며 투자자는 최근뭘물 수익률에 따라 수익금을 받습니다. 선물 만기월 5 영업일 부터 9 영업일까지 일별 20%씩 롤오버를 진행합니다.

 

2. WTI 원유선물의 롤오버비용이랑 무엇인가 (원유가격이 오른다고 ETN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

 

 만기월이 다가오면 WTI 원유선물 상품은 롤오버를 진행합니다. 해당 상품은 기초지수를 활용해서 투자수익을 얻기위한 상품이지 실제로 선물계약을 통해 원유를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유선물 가격은 근월물에서 원월물로 갈수록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슈퍼 콘탱고 시장입니다.(원월물의 가격이 근월물의 가격보다 높으면 콘탱고 시장이라고 합니다.) 미래에는 원유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선물가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의 선물가격일수록 가격이 높은 것입니다. 이런 시장에서는 롤오버 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이러한 비용은 ETN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자 그렇다면 이 롤오버비용은 왜 발생하고 왜 지금 큰 것일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최근월물인 원유선물 6월물의 가격이 12달러이고 7월물은 16달러 8월물은 20달러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6월물 선물은 기간이 점점 지나 7월물로 롤오버(갈아타기)해야하는 시간이 올것이며 16달러와 12달러의 차이인 4달러를 지불하고 7월물로 교체되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4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만약 실제로 7월 말에 원유가격이 16달러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16달러에 사는 계약을 하기위해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유가격이 만약 16달러를 넘어 크게 오르는 상황이 7월 이내에 발생하면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더 그럴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오르는 선물가격에 만기마다 롤오버를 해야하기 때문에 결국 원유 가격이 실제로 몇 년뒤에 결국 오른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얻는 수익은 굉장히 작을 수 있습니다.

 

3. 레버리지 상품을 왜 권하지 않는가

 위 그림은 만약 원유선물가격이 지금수준에서 더 하락한 다음 다시 지금수준으로 회복하고 다시 떨어진 다음 원래 가격수준으로 회복 할 때 레버리지의 변동을 설명하기 위한 그림입니다. 기초지수가 -30%하락 후 다시 42.86% 상승하여 원래 가격 100이 되더라도 레버리지 가격은 그보다 한참 낮은 74.29이며 이 과정이 한번 더 진행된다면 기초지수의 가격은 100으로 돌아와도 레버리지는 반토막이 되게됩니다. 이는 레버리지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며 가격 변동성이 지금과 같이 심할 때는 위의 예보다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원래보다 엄청난 수준으로 상승하지 않는한 변동성을 크게 몇번 격고 난 레버리지는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롤오버 비용 및 운용사에 지급하는 운용비용까지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유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버리지 WTI보다는 일반 WTI를 일반 WTI보단 일반 주식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WTI 원유선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신중한 투자를 통해 부를 창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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