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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글은 해당기업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한 개인적인 의견을 다룬 글입니다. 최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 저금리 기조

 

2. 해지계약의 증가

 

3. IFRS17 도입 및 과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4. 보험업법 개정과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슈

 

5. 개인적인 망상

 

6. 매력적인 배당수익률

 

7. 결론

 

1. 저금리 기조

 

생명보험사들은 고객과 체결된 저축성 상품 중 과거에 체결된 만기가 긴 계약이 많은데 이 때 약정된 수익률보다 현재의 금리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기존의 확정형 저축성 보험이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침제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초저금리 기조가 좀처럼 바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금리는 낮아져서 고수익 고위험 자산에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험업의 특성상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자금을 운용하기 어려운 현재의 상황이 앞으로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얼마전 발표된 한국신용평가의 생보업 전망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드러났습니다.

 

2. 해지계약의 증가

 

가계부채증가로 인한 보험계약 해지율 증가도 보험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2014년까지만 해도 27개 보험사들의 운용자산 성장률은 10% 대를 기록했지만 해지계약이 늘면서 운용자산 증가율이 2020년 7%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에 누리던 규모의 경제효과도 더 이상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3. IFRS17 도입 및 과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IFRS17은 보험업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입니다. 대한민국은 IFRS를 채택하고 있으며 보험업에 대해 개정된 회계기준인 IFRS17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미 IFRS17은 재정이 되었지만 현재 보험업에 닥친 악재들을 고려하여 전세계적으로 적용시기를 2023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파급력이 크기에 재정했는데도 그 적용시기를 3년 뒤까지 미뤄줬을까요.

 

IFRS17의 핵심은 시가평가에 있습니다. 현재 기준은 고객에게 지급해야할 보험부채를 원가법으로 평가하는데 비해 개정된 기준은 이에 대해 시가평가를 요구합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부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보험사는 이에대해 추가적으로 자금을 확보해야합니다. 여기서 보험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이자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미래 현금흐름을 할인하는 할인율이 낮아져서 부채의 현재가치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은 늘어나게 될 부험부채에 대비하기 위해서 신종자본증권을 많이 발행하고 있으며 27개 보험사 기준 2014년 6000억 규모에서 2020년 약 10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자금확충을 위한 과도한 증권발행은 자본비용을 늘려서 이익창출을 앞으로 더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4. 보험업법 개정과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슈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중 8.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2020년 1분기 기준) 이는 취득원가 기준으로 약 5000억 정도 규모이며 이를 시가평가하게 된다면 약 27조 규모가 됩니다. 현재 금산분리법으로 인해 보험사는 총자산의 3%대에서만 계열사 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삼성생명의 총 자산은 약 300조 규모로 이에 3%에 해당하는 약 9조원까지는 계열사 주식을 보유해도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보험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취득원가 기준이 아닌 시가평가액을 기준으로 이 기준이 바뀔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총 27조 가량이 되며 삼성전자의 지분을 적어도 18조 정도는 매각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삼성생명 측에서는 당초 지분가치의 3%룰은 금융회사의 과도한 계열사 지원을 막기위해서 재정된 법이기 때문에 취득당시의 가격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으며 보유지분의 가치가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매각을 강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현재 배당수익률 또한 최근 저금리 기조를 생각했을 때 안정적인 수익원으로써 매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런한 삼성측의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힘들 수도 있어보입니다.

 

만약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한다명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선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가의 삼성계열사 지배력확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가의 지배력 유지를 위해서 어떤 방법이 나올지 지켜봐야합니다. 두번째로 실제로 삼성전자를 매각한 자금 19조가 삼성생명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회사의 자금여력과 배당여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배당성향을 외국 보험사들의 수준인 약 50% 수준으로 올릴 것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매각 대금이 배당재원으로 쓰인다면 말입니다.

 

5. 개인적인 망상

 

그래도 삼성생명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생보사입니다. 생명보험은 분명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 성격의 사업임과 동시에 수많은 고객과의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에 쉽게 문을 닫거나 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여러보험사가 흡수합병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최근 보험사 매물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보험업은 앞으로 탄탄한 몇 개의 회사만 남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남은 회사들은 승자독식의 구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며 이때 삼성생명은 다시 재평가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다가올 것 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매각하지도 않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6. 매력적인 배당수익률

 

7월 28일 종가 47,100 기준 삼성생명의 배당수익률은 5.63%입니다. 요즘같은 저금리 기조에 매력적인 수익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에 관심을 갖고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결론

 

현재 보험업은 괴장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이러한 상황을 쉽게 타계하는 것은 힘들어보입니다. IFRS17 재정으로인한 보험부채의 증가와 자급확충부담, 그리고 저금리 기조로 인한 운영수익률의 악화는 분명 악재입니다. 또한 삼성전자 기분 매각 이슈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다만 이러한 매각재원이 배당으로 활용되기만 한다면 현재도 높은 배당 수익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임과 동시에 향후 보험사들이 리밸런싱을 받을 때 삼성생명이 가장 먼저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저평가된 상황과 악재가 넘치는 상황에서 과감한 판단을 하는 것이 하나의 투자전략이 될 수는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섣불리 삼성생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은 조금 위험해보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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