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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FCFF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NI 즉 순이익이 큰 기업이 좋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순이익만 크다고 좋은 기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왜 FCFF(Free Cash Flow flow for the Firm)이 큰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은 수익를 창출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자산을 구입합니다. 그것은 상품이 될 수도 있고 건물 및 기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어려운 말로 상품은 재고자산 그리고 건물 및 기계는 유형자산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재고자산과 기계는 구입하는 시점에 바로 비용화 되지 않고 재고자산의 경우엔 물건이 팔릴 때 (매출원가) 그리고 기계 및 건물의 경우에는 일정기간에 나누어 비용 (감가상각비)을 인식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비용과 수익이 발생되는 시점을 일치시켜주기 위함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 기업: 매출 100 매출원가 20 감가상각비 10 (건물구입:100원 내용연수 10년). 순이익 70

B 기업: 메츨 100 매출원가 30 건물 구입없음. 순이익 70

 

두 기업모두 사업보고서상의 순이익(NI)는 70일 것 입니다. 하지만 딱 봐도 A기업보다는 B기업이 더 좋다는 것이 직관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왜일까요? 이는 FCFF를 구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FCFF를 구하는 이유는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FCFF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으로 세후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비를 더하고 순운전자본과 순고정자산투자의 변동분을 빼서 구합니다. 복잡해보이지만 결국 FCFF는 기업이 얼마나 현금을 벌었는가?를 알려줍니다.

 

A기업은 올해 100의 현금을 벌었고 20의 현금을 지출했으며 건물을 사는데 100을 지출했습니다.

세금은 없다고 가정한다면 A기업의 FCFF는 100-20+10-100으로 -10입니다. 여기서 10을 더해주는 이유는 감가상각비는 기간비용을 인식하기 위함일 뿐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B기업은 올해 100의 현금을 벌었고 30의 현금을 지출했으며 건물은 사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세금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B기업의 FCFF는 100-30으로 +70입니다.

 

A기업과 B기업은 똑같이 순이익이 70이지만 A기업은-10 B기업은 +70의 현금흐름을 창출했습니다.

 

한마디로 FCFF는 기업이 얼마나 현금을 남기는 능력이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아무리 순이익이 높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고정자산 투자가 너무 많으면 현금창출능력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순이익뿐만이 아니라 FCFF도 꼭 같이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기업의 가치는 FCFF를 가중평균 자본 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렇게 구한 FCFF를 WACC이라는 할인율로 나눠주게 되면 그 기업의 가치가 나오게 됩니다. WACC을 구하는 방법은 추후 포스트에서 다루기로 하고 WACC은 기업의 가치를 구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주와 채권자의 요구수익율이다 정도로만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위의 개념이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실제 기업들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양이엔지의 5년 평균 FCFF는 108이며 자료를 작성할 당시의 한양이엔지의 시총은 1503이었습니다. 108을 7.16%로 나눴을 때 1503이라는 값이 나오는 것을 바탕으로 WACC을 7.16.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물론 기업의 성장률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가치를 구하는 것이 더 정확한 방법이지만 너무 많은 개념을 한번에 다루다 보면 오히려 코어가 되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때가 있어서 이번에는 성장률까지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성장률은 물론 기간에 따라 성장률도 구체적으로 달리하여 기업가치를 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위의 7.16%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이 기업에 투자했을 때 7% 정도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만약 성장률을 2%로 가정했다면 여기에 2%를 더한 9.16%정도가 기대수익률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시가총액과 FCFF을 통해 할인률을 역추적하여 투자했을 때의 기대수익률을 구해본다면 투자할 주식을 고를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자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또한 책임질 수 있는 범위안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해당글에 대한 전적인 신뢰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여러가지 자료를 토대로 스스로 분석한 자료를 통한 현명한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WACC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은 아래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WACC(가중평균 차입이자율)의 의미와 투자에서의 활용

이전 'FCFF의 의미와 투자에서의 활용' 글에서 기업에 대한 요구 수익률이자 가중평균차입이자율로 사용되는 WACC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말한대로 오늘은 WACC( Weighted Average Cost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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